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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평생 함께 할 수 밖에 없다?!

기미는 노화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한번 생기면 없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화장으로 가리고 다니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임신을 하고 난 뒤에 발생하거나 일찍 생기기 시작하면 20대 후반부터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기미는 치료하기 어렵다고 해서 무작정 내버려 둘만한 트러블이 아닙니다.

기미는 스트레스,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미는 오장육부 및 기혈의 부조화로 발생합니다. 심장, 소장, 간, 담 등에 문제가 생기거나 신장, 방광 등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도 기미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치료만 잘 받는다면 깨끗한 피부를 다시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치료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우선 기미는 자외선으로 인해 만들어 집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다량의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게 되고 이 색소가 피부표면으로 올라와 침착되어 세포로 버려지게 됩니다. 피부가 건강한 경우에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다시 색소가 가라앉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피부가 손상되어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여 기미가 되어 버립니다. 기미는 주근깨와는 다르게 양볼, 코뿌리, 이마 드엥 생기고 주근깨처럼 눈꺼풀이나 콧등에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여성호르몬 분비가 기미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임신 중에 기미가 발생하게 되는데 임신을 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통 출산 이후 사라지기도 합니다만,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산 이후의 기미 관리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출산 이전의 깨끗한 피부를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기미 역시 여드름처럼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의 활동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미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방법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기미를 침과 지압 그리고 약재 등으로 치료합니다. 우선 기미 치료에 좋은 천연 재료로는 목이버섯, 감초, 콩비지, 녹두, 팥 등이 있습니다. 한의원을 내방해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약재로 만든 팩 등을 사용하지만 집에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살구씨는 미백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화이트닝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살구씨를 잘 으깨서 달걀 흰자와 혼합한 뒤 얼굴에 바르면 기미를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여성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오이도 역시 기미를 없애고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천연 약재입니다. 특히 모공 수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차갑게 만들어 얼굴에 마사지 해주면 좋습니다.

옛날부터 임신 이후 기미가 심한 경우에 많이 사용하던 백복령도 효과적인 재료입니다. 백복령을 곱게 가루를 내어 꿀에 개어 밤마다 바르고 자면 완치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 한방 약재로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천궁도 얼굴에 바르면 미백, 보습,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어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기미, 검버섯 등은 체질적인 문제 및 내장기관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침으로 다스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침을 맞는 자리를 알아 지압을 꾸준히 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우선 발목 안쪽에서 안쪽 복숭아뼈와 뒤꿈치 아킬레스 건 사이의 오목한 지점을 태계(太溪)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 주면 효과적입니다. 또 유두와 유두 사이의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을 하면 좋습니다. 양손을 겹쳐서 힘있게 눌러 주면 호흡과 순환이 바르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미 치료를 받을 때는 치료 외에 본인이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기미 치료를 받을 때는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은 기미를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있음을 알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거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에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그리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은 늦잠을 자야 피부가 좋아진다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을 뜻합니다. 숙면은 세포재생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미 치료 시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세수를 깨끗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기미가 많고 이를 치료중이라면 비누 세안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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