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인들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독소에 중독되어 있다. 몸은 아직 자각하지 못할지라도 우리의 입과 코와 피부를 통해 쉴 새 없이 독소가 유입되고 있고, 몸 안에서는 독소가 쌓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과 섭생이 독소의 효과적인 배출을 가로막아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여기에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더해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렇게 해서 쌓인 독소는 인체의 순환과 균형을 깨뜨려 감각을 마비시키고 조직을 손상시킨다. 소리도 없이 다가와 인체를 병들게 하는 것이 바로 독소인 것이다.
그렇다면 독소란 무엇이고, 또 해독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일까? 쉽게 얘기하자면, 독소란 인체 내에 쌓이는 유해물질로,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온갖 질병을 불러일으킨다. 독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독과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독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독에는 우리가 날마다 먹고 마시는 음식을 매개로 하는 것이 가장 많고, 공기나 물처럼 오염된 환경을 통해 흡수되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도 여기에 포함된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독 역시 산업용 화학물질이나 식품첨가물,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약물처럼 외부 유입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쌓이는 림프나 변비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는 매일 독을 먹고 마시고 온몸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정기적으로 또는 끊임없이 우리는 독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 독을 해독하는 디톡스는 몸 밖에서 들어왔거나 몸 안에서 만들어진 유독물질의 독성을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요법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해독은 크게 인체의 해독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간 해독과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고 있는 장 해독, 배설을 담당하고 있는 신장 계통 해독으로 나누어진다.
이런 해독 활동은 간이나 장, 신장과 관련된 질병을 치유하는 데도 기능을 발휘한다. 만성피로나 고지혈증, 지방간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을 깨끗하게 해독함으로써 변비를 해소해주는 것 역시 복부비만을 개선하고 숙변을 제거함 으로써 소화 기능과 비만,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준다.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피로해 있는 신장과 혈액을 정화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배변 기능을 강화해주기도 한다. 해독은 이처럼 치료적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요법이지만, 치료에 앞서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예방의학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Tip
독성이 신체 구조에 미치는 발현증상
중추신경계 : 인식장애, 기억력 감소, 사지 저림
면역계 : 잦은 감기, 야간 발한, 급성 알레르기
위장관계 : 부종, 동통, 설사, 트림, 불쾌한 냄새
근․골격계 : 지각이상(저린감, 타 진통), 동통, 무력감, 피로
감각 : 어지럼증, 후각 예민
피부 : 두드러기, 습진, 소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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