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사용 하는 화장품은 몇개 정도 인가요?' 라는 질문을 일반직장 여성 들에게 던진다면 평균 몇개가 나올까요?
아마도 만만치 않은 갯수가 나올 것 같은데.. 한번 세어볼까요?
한 직장여성의 일상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비서실에 근무하는 최영주(28) 씨는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기 위해 샤워부스로 들어갔다. 일단 클렌징 폼과 샴푸,린스로 샤워를 한다. 이후 화장을 위해 화장대에 앉은 최영주씨. 얼마 전 화장을 제대로 못한다는 선배의 잔소리가 떠오른다. '오늘은 제대로 하고 간다. --+' 고 맘을 먹고 변신을 시작한다.일단 스킨 부터 시작 한다.
스킨,에센스 발라주고 로션, 세럼, 크림, 비비크림,자외선 차단제..이후 색조화장을 시작 한다. 메이크업베이스 발라 주고 파운데이션, 볼터치,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끝으로 화룡점정..립스틱 --;
대충 세어도 10가지가 넘는 화장품을 바르고 최영주 씨는 회사로 출근을 한다. 회사에 가서도 식사 후..또는 틈틈히 화장실에서 이것 저것 화장도 고친다.
퇴근 하고 와서는 일단 클렌징로션으로 화장을 지우고 세면대로 가 클렌징 폼 2가지로 2번의 세안을 한다. '세수는 자주 해야 피부가 좋아 질꺼야' 라는 맘으로.. 다시 화장대로 가 스킨, 로션을 바른다. 마지막으로 요즘 유행 하는 수면팩을 한 후 잠을 청한다..
어떤 것이 느껴 지시는지요? 아무리 여자의 변신은 무죄 라고 하지만... 참 많은 것을 바르고 지우고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시지는 않는지요?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의 생활이 그렇지 않나요?
만일 옷을 10 가지 넘게 끼어 입고 산다고 생각 하신다면 아마 답답해서 생활을 하지 못할 것 입니다.
피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차 말씀 드려서 아시겠지만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 입니다. 이정도의 화장품을 사용 한다면 피지와 각질이 아니더라도 모공이 막히는 건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비비크림,화운데이션 같은 가루 분말의 화장품은 입자가 너무 고와서 모공을 막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지요. (컨실러, 입체감을 주기 위한 화장품 등은 리스트에 넣지도 않았습니다.)
화장을 하면 땀을 잘 흘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땀을 막기 위해서도 화장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공이 막혀 있으니 땀이 나올리가 없지요. 땀을 배출 하지 못하니 얼굴은 답답하고 열도 배출이 안되고 모공은 막혀 있고..얼굴은 폭발 하기 전 입니다.
이렇게 많은 화장품을 사용 하면서 여드름이나 피부질환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화장으로..아니 분장으로 가리게 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피부는 쉬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여성들은 화장품을 매우 많이 사용 하는 편 입니다. 화장품 시장도 세계적으로 볼때 작은 규모가 아니지요.
어쩌면 화장품 사용은 남자들을 따라 가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스킨,로션.. 요즈음은 자외선 차단제 까지.. 이정도만 사용해도 피부는 숨을 쉴 수 있을 겁니다. 여드름 치료나 관리를 위해서는 화장대의 화장품의 갯수를 줄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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