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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소문난 약재! 내가 직접 달여먹어도 문제 없을까?


환자분들 중" **한약재가 갱년기 여성한테 좋다더라" , "00한약재는 당뇨에 좋다던데 약재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달여 먹는 건 어떨까요" 라며 자가 약재 처방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

민간 요법에 기인한 입 소문 내지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물어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프로그램에서 질환의 증상을 개선시킨다며 약재가 소개될 경우 의료진의 부연 설명이 더해지면, 전문성을 신뢰하는 시청자는 그 정보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됩니다.

특히 특정 질환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약재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을 맹신하게 되기도 하죠.

이러한 기대 심리를 바탕으로 미디어를 통해 특정 약재가 이슈화 되어 홍보가 되면 마트, 홈쇼핑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건강식품 판매가 이뤄지고, 약재 구입도 손쉬워 지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섭취하는 약재는 본래 기대한 약재와는 다른 물질일 가능성이 큽니다.

식품용 한약재와 의료용 한약재는 약재의 이름은 같더라도 품질이나 특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납품되는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 처의 기준에 따라 잔류 농약 검사,중금속 검사 등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받고 그 기준을 통과해야 유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한때 논란이 되었던 중국산 중금속 한약재 등 적합한 기준의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통 되어 남용된 한약재로 인해 한약재가 정체 불명의 물질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의료용 한약재는 원산지, 생산자, 검사일, 검사기관 등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어 어떤 경로로 유통되었는지 추적이 가능합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삼, 홍삼, 녹용, 숙지황, 구기자 등의 약재들은 ‘식품용’으로 유통되는 한약재인 만큼 약재의 효능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복용할 경우 위험성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탁월한 효능을 가진 한약재라 할지라도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처방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처방 시 한가지 약물로만 약을 짓지 않고 약재의 효과를 증대시키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약물들을 서로 배합해 복합 처방을 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약은개인의 증상, 체질, 기혈과 장부 균형 상태 등에 따라 약물 구성과 용량이 달라지므로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진찰받은 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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