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한의원

작두콩차 비염에 효과 있을까?

안녕하세요, 청담 명옥헌 한의원 입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더욱 많고, 미세먼지가 나쁘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비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작두콩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고려시대부터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작두콩’은 한 알이 3cm 정도로 일반 콩보다 크고 모양이 작두를 닮았다고 해서 작두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성질이 따뜻하여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고,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축농증, 종기, 치질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또한 ‘신장의 기능을 돕고 원기를 보호한다‘고 나와있는데 이는 몸을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뜻 입니다.

대표적으로 호흡기 건강에 좋고 특히나 비염, 축농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두콩의 따뜻한 성질은 혈류를 개선하여 찬 기운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점막의 예민감과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작두콩에 함유되어 있는 히스티딘이라는 성분은 호흡기에 쌓여있는 독소를 분해하고 기침과 가래를 없애 호흡기 질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작두콩에 풍부하게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라는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세포 재생에 탁월해 위와 장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작두콩에는 사포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몸에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니아신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호흡기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상에 따르면 만병통치약 같으나 작두콩은 약성이 강하지 않아 한약재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말초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개인의 체질에 따라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열성(熱性)이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과량 복용을 할 경우 복통, 두통, 구토의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비염과 알러지에는 견과류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염환자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사진)

알레르기 비염은 일종의 면역 과민 반응으로 비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은 면역력입니다. 비염은 보통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보온이나 습도 등 일상적인 생활관리에 신경을 쓰고 체질에 따라 평소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 작두콩과 같이 비염에 좋다는 식품을 장복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의 체질과 비염 증상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니 의료진과 꼭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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