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꼭 준비해야 하는 물품 중에 튼살크림이 있습니다. 임신기간에 배, 가슴 등에 튼살이 잘 생기기 때문인데요, 임산부 필수품으로 꼽히는 만큼 튼살크림도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과연 튼살크림이 효과가 있는지도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튼살크림의 효과와, 어떤 튼살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튼살이 생기기 전에 크림과 오일로 충분히 보습을 해 주시면 튼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튼살크림을 바르면 절대 튼살이 안생긴다.. 이렇지는 않구요, 튼살이 생길 확률을 조금 낮춰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임신시에 배와 가슴이 커지면서 피부가 급격히 늘어나고, 또한 호르몬 변화가 피부조직에 영향을 주면서 튼살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때 보습을 충분히 해주면 피부조직의 탄력성이 높아지고, 튼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생긴 튼살은 크림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튼살크림은 튼살치료를 보조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재생침 후에 튼살크림을 잘 발라주고 보습을 충분히 해주면, 피부세포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어 튼살이 좀더 빨리 호전되게 됩니다. 즉 튼살크림 단독으로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보조적인 역할로써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이 튼살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retinoin 튼살 초기의 붉은 튼살일 때, 트레티노인(tretinoin) 성분을 포함한 크림이 도움이 됩니다. 트레티노인은 레티노익산(retinoic acid)의 일종으로서, 튼살의 일차 치료제로 쓰입니다. 트레티노인은 진피의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고, 콜라겐을 합성하는 섬유아세포 수를 증가시키며 엘라스틴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의 콜라겐섬유가 파괴되어 나타난 증상, 즉 튼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긴 지 오래된 흰색 튼살보다는, 생긴 지 얼마 안된 붉은색 튼살에 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피부에 자극과 부작용이 크며,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힘들겠네요)
※레티놀 (비타민A) 레티놀은 최근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어서 친숙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레티놀은 광노화, 주름, 트러블, 모공, 각질제거 등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어 최근 기능성화장품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티놀은 레티노익산의 유도체로, 레티놀이 피부에 흡수되면 일부가 레티노익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레티놀 역시 피부재생효과가 있어 튼살에 도움을 줍니다. 전문의약품인 레티노익산 대신 화장품으로는 레티놀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러나 레티놀 역시 피부자극이 크고, 각질 탈락 등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며 부작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레티놀도 임산부, 모유수유중인 산모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트레티노인과 레티놀 모두 튼살에 유효한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과 자극이 큰 편이라 보편적인 튼살크림으로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 성분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튼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다음 칼럼에서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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