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먹을 때 녹두, 숙주나물 먹어도 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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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먹을 때 녹두, 숙주나물 먹어도 될까? 한약을 복용할 때 녹두나 숙주를 먹으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녹두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차며 맛이 달고, 일체의 독성과 중독을 풀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멎게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해독 작용이 강해서 옛날에는 독을 마시게 되었을 경우 녹두를 갈아 마셔서 해독하기도 했습니다. 술독이나 식중독에는 녹두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한약재 파두, 부자 등은 작용이 강하고 독성이 있는데 이런 한약을 복용할 때 녹두를 먹으면 녹두의 해독작용으로 인해 약효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각 처방에 따라 다르므로 한약을 처방하신 한의사의 설명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녹두는 찬 성질로,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습니다. 문헌에는 녹두가 열독을 없애주고 열병으로 목이 마른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습니다. 감기 등 열병을 앓으며 입맛이 없고 갈증이 나는 증상이 있을 때 녹두죽을 쑤어 먹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입맛이 돌아옵니다. 여름에 더위로 몸이 힘들 때 역시 녹두죽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숙주는 녹두의 어린 싹으로, 주로 숙주나물로 많이 먹는 식재료입니다. 숙주나물 역시 해독작용이 있으며, 숙주나물 생즙이 카드뮴 중독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숙주나물도 한약을 먹을 때 금기해야 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으나, 녹두와 마찬가지로 개별 한약처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녹두와 숙주는 모두 섬유소가 풍부하며, 녹두는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와 어린이에 좋은 음식입니다. 숙주나물은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