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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하는 미백관리





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예로부터 미인의 조건으로 꼽혀왔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하얗고 고운 피부를 위해 천연재료들을 이용해 피부를 가꿔왔습니다.

그 중 "七白膏(칠백고)"라는 처방은 7종의 약재이름 중 "白"자를 포함한 한약으로 구성된 처방으로,

피부를 윤기나게 하고 미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로 기재되어 있는 것은 송대의 <<太平聖惠方(태평성혜방)>>이고

당대의 <<御藥院方(어약원방)>>에도 기재되어 있는데

주로 피부를 조절하고 흠을 덮어 가리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七白膏의 원 처방은 백출, 백렴, 백지, 백급, 백복령, 백부자, 백세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처방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어느 왕조때 장씨라는 귀비가 있었는데 황궁에 들어올때 황제의 사랑을 무척 받았지만

후궁의 미녀가 많다보니 점점 깊속한 궁전에서 냉대당하게 되어 종일 군왕을 보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군왕이 정원에서 놀다가 멀리서 피부가 눈같이 희고 용안이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미인이 산보하는 것을 보고 불러와 자세히 살펴보니 오래동안 만나지 못한 장귀비였습니다.

이때의 귀비는 화장을 하고 얼굴색이 윤기나며 피부가 희고 매끄러워 전보다 훨씬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황제가 놀라 어안이 벙벙하여 자세히 묻자 장귀비는 그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름에 "白"자가 달린 7가지의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귀한 한약재를 갈아서 환을 만든후

사기그릇에 담아 즙을 짜고 얼굴에 바르니 피부를 미백하고 자양하며

얼굴을 부드럽게 하고 주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를 들은 황제는 후궁의 비들에게 이 처방으로 얼굴을 보양하고

피부를 희게 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장귀비는 이로부터 황제의 사랑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백에 도움을 주는 또다른 처방으로 永和公主藻豆方(영화공주조두방)이 있습니다.

북송시기 관방이 편집한 <<太平聖惠方(태평성혜방)>>이 출처이며 송

태종시기 영화공주의 피부보양 크림으로 피부를 희고 부드럽게 하며 윤기 나게 한다고 합니다.


백출, 백급, 백렴, 백복령, 백부자, 녹각교, 백지, 도인, 행인, 침향, 조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쌀뜨물, 대두분, 꿀, 사향 등을 첨가해 크림으로 만들어 발랐다고 합니다.

두 처방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백출, 백지, 백복령, 백부자, 백급, 백세신 등의

한약재에 대한 연구 결과 항산화효과, 멜라닌 생성 억제 작용, 항염증효과, 미백효과 등이 있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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