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남’ 시대, 남성피부 관리의 중요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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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도남’ 시대, 남성피부 관리의 중요성
▶▶▶ 남자가 피부관리를 받는다고? 피부시술을 받는다고? - 네, 피부상태에 따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피부관리 시장에 남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피부전문 한의원, 피부과, 클리닉, 피부관리실, 스파 등 남성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미의 중요성이 여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남성들에게도 중요한 관점이 된거죠. 그래서 오늘은 남성피부는 여성피부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해요.
▶▶▶ 남성피부는 여성피부, 뭐 같은 피부인데 다를 게 있겠어? - 네, 전혀 다릅니다. 예전 남성들은 대부분 엄마 또는 누나, 여자친구가 사서 갖다주는 화장품을 썼지요. 브랜드를 보지 않고, 본인의 피부상태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냥 주는 대로 썼지요. 피부정보에 대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은 남성의 수치(?)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었구요.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주위의 남성들을 쭉~ 둘러보세요. 여성보다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남성들이 많이 눈에 띄지 않나요? 송중기처럼 반짝거리는 동안피부를 자랑하는 남성들은 물론, 관리실에서 수시로 관리를 받는 남성들까지 등장하고 있어요.
화장품업계 역시 남성 화장품에 주목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코스메틱 샵에 가면 여성 못지않게 남성전용 진열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피부를 방치하다가는 자기관리를 못한다던가, 노안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남성의 피부상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답니다.
일단 여성과 남성의 피부는 호르몬의 영행에서부터 진피, 표피에 이르기까지 명백한 생리학적 차이가 있어요. 사춘기 전의 남성과 여성의 피부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성장하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리적 현상으로 피부차가 나는 것이예요.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진피와 표지를 보다 두껍고 딱딱하게 만들지요. 모공이 크고 피지분비도 많아 각질이 들뜨고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져요.
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지분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은 남성보다 피지가 적고 훨씬 피부가 부드럽답니다. (But 배란기 여성의 피부는 안드로겐이 활발해져서 남성화되어 피지분비과 왕성해지기도 하죠.)
▶▶▶ 남성도 여성처럼 보습관리가 필요한가요? - 네, 반드시 보습관리가 필요합니다. 남성피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여성보다 피부색이 검거나 노란빛의 짙은 색을 띄어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피지의 생성이 많고 모공의 사이즈가 늘어나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요. 여기에 남성전용의 강한 토너를 사용함으로써 피부의 탈수가 증가되는 악효과를 불러오게 돼죠. 오히려 남성피부야 말로 피지분비량이 많고, 수분보유량이 적기 때문에 보습관리가 우선이 되야해요.
▶▶▶ 남성피부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이제는 알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얼마 전, 지난 30여년 간 여성에 비해 남성의 피부암 발병률이 2배나 된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통계자료만 봐도 남성들의 피부 문제점이 얼마나 야기되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남성들은 여성보다 육체노동 위주인 직업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환경에 의한 직접적인 피부손상이 잦고, 일상생활을 할 때 자외선차단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지요. 더불어 ‘남자가 무슨 피부관리야’ ‘피부 치료한다고 돈을 쓰는 것은 사치야’ 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 문제가 가중되는 것 같아요. 미루다가 여드름, 치명적인 피부질환인 피부암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피부에 주목하니 말이예요.
학창시절도 마찬가지예요. 남성은 여드름 관리에도 소홀하기 때문에 설사 여드름이 없어진다고 해도, 여드름자국과 여드름흉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피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특히 여드름흉터는 아주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흡연, 과음, 피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부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 수 있어요. 이 정도의 여드름 흉터라면 오직 시술로만 호전될 수 있게 된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가 약 30% 이상 두껍기 때문에, 잔주름을 덜 생기지만 한 번 생기면 깊게 파이는 불상사가 생기지요. 또한 주기적으로 면도를 하기 때문에 트러블 발생률이 높아요.
면도는 두꺼운 피부에 쌓인 죽은 피부세포의 가장 바깥층을 제거해주기도 하지만, 최외각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까지 깎아버리기 때문에 피부가 약해지기 쉽지요. 또한 면도제품들은 알코올, 민트, 멘톨, 수산화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피부를 진정시키기 보다는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위의 제품들을 장기간 잘못 쓸 경우, 모낭과 피부가 부어오르고 수염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모든 남성에게 부드러운 수용성클렌저, 무자극성 애프터쉐이브, 쉐이빙 제품을 쓰기를 권해드려요.
주름이 깊어지는 40대가 되면 여성보다 훨씬 관리와 치료받기가 어려워진답니다. 20대, 30대부터 꼼꼼히 관리해 나간다면, 최대한 일찍 올바른 스킨케어를 적용한다면,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을거예요. 나이가 들어서도 멋진 ‘중년돌’ 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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