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쓴 후기를 보며 같은 2차 시술을 받았는데도 어떤 분은 너무 좋아져 낮에 치마를 입고 다닌다고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하니... 나만 제대로 안됐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시술 잘 된 분들에게 질투도 났다. 나도 그분처럼 되면 좋을 텐데..
하지만 나도 밤에는 자유로워졌다. 예전에는 밤에 산책을 나갈 때도 누군가 내 다리를 볼 까봐 7부 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떳떳하게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고 다닐 수가 있게 되었다. ‘난 튼살 치료 받았어. 이제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아’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튼살 자국은 그대로다. 하나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다. 그런데 예전과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튼살이 깊이 패여서 음양이 뚜렷했는데 이제는 평평해진 느낌이랄까? 줄은 있는데 얇아진 느낌. 그래서 빛을 받아도 예전처럼 리얼하지는 않다. 정말 5차 시술까지 받으면 많이 호전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3차 시술로 일단은 마무리를 하게 된다. 3차 시술이 잘 되어 환한 낮에도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시원하게 다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밤바람이 시원할 때 내 다리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니니 이 얼마 만에 누리는 호강인가? 경사났네~~경사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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