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오셨어요?” “예”
“흉터가 조금 깊어요,.”
시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하고 있다 보면 옆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조금 짠~~하다.
얼마나 절실하면 대구에서까지 오나?
저 여자분은 흉터 때문에 또 얼마나 고민을 하고 살았을까?
저마다 나름대로 아픔의 사연들을 가지고 오는구나...
명옥현은 단순히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하러 오는 곳이 아닌 마음에 난 상처를 치료하러 오는 곳이구나!
명옥현이 더 좋은 의술로 사람들의 몸에 난 상처를 말끔히 치료해서 우리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같은 치료를 받아도 어떤 사람은 만족하고, 어떤 사람은 별 효과를 못 봤다고 한다.
같은 학원에 다녀도 어떤 아이는 실력이 늘고, 어떤 아이는 늘 그대로다!
왜 그럴까? 왜 똑같이 배우고 치료를 받아도 어떤 이는 효과가 좋고, 어떤 이는 그대로일까?
난 1차 시술을 받고 2차 시술 또한 받았다.
1차 시술을 받고 어떤 날 보면 내 튼살이 조금 흐릿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가
어떤 날은 그대로인 것 같아 실망하고, 저녁에 보면 다 없어진 것 같아 좋아하다가 아침에 보면 그대로인 다리를 보고 좌절하기를 시계추처럼 반복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믿음이 있다.
명옥현에 잘 왔고, 명옥현은 나를 잘 치료해 줄 거고, 난 지금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어쨌든, 한 번 트면 영원히 고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그나마 치료를 해서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 준 명옥현에 나는 감사한다.
이런 병원이 없었다면 난 아무런 변화도 없이 평생을 늙어갈 거니까. 늘 위축되면서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잃어갈 거니까.
난 오늘도 재생크림을 열심히 바르며 ‘튼살 치료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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