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뜨거워서 고민인분들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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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뜨겁거나 가슴이 뜨꺼워 잠을 잘 못잔다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심(손바닥 발바닥 가슴)번열 수족번열이라고 하는데 손바닥 발바닥 화끔거림인 수족번열증은 손발의 문제이기 보다는 체내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의 신호라고 볼수 있는데 특히나 출산후나 갱년기이후 여성 혹은 과로하는 중년남자들 연세많으신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 심장은 여름에 배속하고 남쪽에 해당하면서 열을 생산하고 혈을 실어나르는 장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로를 하게 되는데 기분이 좋아 술을 과음한다든지 맛있는 음식을 과식한다든지 늦게까지 일을 한다든지 고민으로 밤을 지샌다든지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 및 불면은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과열이 되면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손바닥의 중심인 수심 발바닥의 중심인 족심에 부담을 떠넘기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비위장의 문제가 팔다리 혹은 손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볼수 있겠습니다. 소화기인 비위장은 영양을 전신에 공급하여 에너지로 쓰이는데 에너지 소모가 과다하게 되면 비위에 열이 생기고 이 열이 사지의 손발로 열이 이동하여 손발이 화끈거리게 됩니다. 소화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노폐물인 담음이 생기게 되는데 이담음이 열의 정상적인 이동을 막아 손발에 열이 나게 하기도 합니다. 손바닥의 열은 폐장이 제역할을 못할때도 생길수 있는데 폐장은 가을에 속하여 여름의 무더운 기운을 서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이 잘 안되게 되면 손바닥이 화끈거릴수 있게 됩니다. 즉 심장인 엔진의 과열을 막는 라지레이터 같은 역할을 폐장이 잘 못하게 되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할수 있겠습니다. 발바닥이 뜨거운 것은 간과 신장과도 연관이 있는데 간의 해독기능이 약해지거나 신장의 호르몬 기능이 떨어지면 허열이 발생되는데 이로 인하여 발바닥이 뜨거워지게 되며 신장의 허로로 인하여 나타나는 발바닥열은 오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의학에서 신장은 콩팥뿐만아니라 부신 비뇨기 생식기 각종호르몬기능을 통틀어 말합니다. 밤에 자려하면 손바닥 발바닥이 뜨거워져 차가운 물에 담그고 싶고 불편하여 숙면에 방해가 되는데 더 힘든 것은 가슴에 열이차서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내쉬게 되면서 위로 열이 올라와서 홍조가 나타나고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고 머리가 아프고 한 상열하한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한족열이라고 하여 우리 인체는 머리는 차갑고 손발이나 배는 따듯한 것이 인체 생리인데 이부분이 반대로 되어 얼굴이나 상체로 열이 오르고 손발이나 배는 차게 되는 것입니다. 양의학에서는 발바닥의 열감의 원인을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는데 감각을 느끼는 신경섬유에 손상이 생기면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를 신경병증이라고 하며 대표적인 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있습니다. 당뇨로 생긴 고혈당과 인슐린저항성은 작은혈관들에 영양공급을 할수 없어 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외에 신경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비타민 b6 b12 부족과 같은 영양불균형과 과도한음주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신부전등이 있습니다. 이런 만성적인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나 위와같은 신경병증의 증상이 있으면 주의를 해야 하고 바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이 뜨거워서 고민인 분들은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와 관련되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